여느 날처럼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아는 형님으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왔다. 내용이 무엇이었는고 하니 미국에 있으니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지는데 순대국은 집에서 해 먹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식당에 가서 먹자니 즐겨 찾던 가게가 프림을 쓰고 있어 찾아갈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 그러니 자신을 위해 순대국을 한번 맛있게 먹어달라는 것이었다. 순대국 미국으로 보내달라는 것도 아니고 맛있게 먹어달라는 부탁인데 거절할 이유가 있나. 당연히 없지. 원래 좋아하는 순대국 집은 광화문의 화목순대국, 서대문의 고모네(여긴 뭔가 편한 기분이다), 서대문 아바이왕순대, 그리고 뚝섬 근처에 그 하나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난다... 아무튼 그런데 동네엔 괜찮은집이 없나 해서 찾아봤다. 그래서 찾아보니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