苟日新日日新又日新 2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1. 들어가며1.1. 개인적 전사이 모든 일의 원흉은 아마도 2008년 입대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나는 2008년 7월 2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날은 아마 햇살 좋은 여름날이었다. 온 가족이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며 논산을 향하고 있었고 나는 뒷자리에서 훌쩍거리며 논산까지 갔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건 다시 생각해도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렇게 논산에서 사회의 맛을 잊어버린 채 생활하다가 만났던 군대리아는 - 사실 나는 자대에서 군대리아라는 말보단 쨈빵이라는 표현을 더욱 자주 쓰곤 했기 때문에 군대리아라고 쓰면서도 지금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고로 이하 잼빵이라 칭하겠다. -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전까진 뭐랄까 더없이 딱딱한 이 군대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긴 하단 ..

[빙그레] 꽃게랑 광천김

머리 자르러 나왔다가 주인장이 어딜 나갔는지 가게가 비워져 있기에 핸드폰으로 전화도 걸어봤으나 받지 않아 털린 마음을 가지고 동네나 한바퀴 돌다가 한끼도 못먹어 출출한 배가 나를 이끄는대로 갔더니 동네 마트였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저렴한 새우깡이나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옆에 있던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과자가 내 눈을 끌었다. 뒤에 영양정보를 보니 새우깡보다 칼로리가 덜 나가서 한번 집어봤다. 맛은 음... 말 그대로 꽃게랑에 김 들어간 맛인데... 조미김이 들어간 맛인지 짜다 짜... 짜다... 꽃게랑도 원래 짜지만... 짜다... 약간 바다냄새같은것도 나는데 모르겠고 그냥 짜다... 어 그런데 내 손의 상태가...??? 봉지째 먹었더니 손이 요모양 요꼴이 되었다... 밖에선 절대 못 먹..